1인가구 급증 추세에 가전업계 세트상품로 시장 공략

1인가구 급증 추세에 가전업계 세트상품로 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4-06-25 17:49:55

1인 가구 400만 시대. 지난 3월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 조사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5.9%에 달하는 414만명에 이르며 1인 가구 소비 지출도 120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싱글족이 양적인 면뿐 아니라 소비여력에서도 3, 4인 가구보다 더 큰 힘을 과시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소비시장의 판도도 싱글족 위주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싱글족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자 ‘세트 상품’으로 1인 가구를 공략하는 업체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싱글족들이 일일이 구매하기 어려운 개별 제품들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세트상품으로 구성해 편의를 제공하고 자신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싱글족의 특성을 겨냥해 세트상품의 깔끔하고 통일된 디자인으로 어필하고 있다.

LG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소형가전 패키지 ‘꼬망스 콜렉션’을 출시했다. 꼬망스는 지난해 LG전자가 크기를 줄이고 편의성을 높인 미니세탁기에 붙인 브랜드로 이번에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다른 소형 가전에도 확대 적용 됐다.

꼬망스 콜렉션은 꼬망스 미니세탁기, 꼬망스 미니냉장고, 전자레인지, 로봇청소기,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침구청소기, 정수기 등 7종으로 구성됐다. 제품 구성은 주로 대형으로 판매돼 싱글족이 쉽게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냉장고, 세탁기와 함께 침구청소기, 핸드스틱 청소기 등이 포함됐다. 콜렉션 색상은 럭셔리 라임, 럭셔리 샤인, 럭셔리 화이트 등 3가지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전체 구성을 색상 맞춤을 할 수 있다.

럭셔리 라임 모델은 오는 30일까지 2개 이상 제품을 예약 구매하면 아메리칸 투어리스트 여행용 캐리어를 받아볼 수 있다. 2개 이상 꼬망스 콜렉션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30일까지 진행된다.

2PN풍년은 최근 핵가족이 보편화되면서 ‘미니멀리즘’ 주방용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꾸노 미니팟’ 라인을 선보였다.

꾸노 미니팟은 주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라이팬, 궁중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라이팬의 경우1~2인용 요리에 적합하도록 일반가정에서 주로 쓰는 28㎝보다도 사이즈를 크게 줄인 20㎝로 출시했다.

또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음식의 양념과 냄새가 잘 배지 않아 위생적이며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싱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부식이 잘 일어나지 않아 염분이 많은 한국 요리에 더욱 적합하고 몸체 전체가 3PLY 구조로 열 보존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주방 인테리어 디자인과 실용성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싱글족 취향을 반영해 ‘한경희 주방 라이트 세트’를 출시했다. 주방에서 꼭 필요한 커피메이커, 토스터기, 무선주전자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성을 강조한 라인업을 구성한 것.

한경희 라이트 세트는 모던&화이트 디자인과 세련된 LED표시 등을 통일감 있게 적용하여 360도 어느 위치에서도 주방을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커피메이커에 내장 필터를 적용해 종이 필터 없이 간편하게 커피를 내릴 수 있게 했고 토스터기에는 부스러기 받침대로 빵 부스러기를 처리할 수 있는 등 싱글족이 경제성과 기능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반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싱글족이 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세트상품 출시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세트상품은 싱글족에 필요한 소용량의 제품들을 원스톱으로 효율적 구매할 수 있어 앞으로도 이에 대한 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우 기자 smw@kukiem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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