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는 다음달 17일부터 수도권 직행좌석버스 62개 노선에 222대의 버스를 추가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에 승객이 넘치면서 수도권 직행버스들은 관행적으로 입석운행을 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입석운행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안전문제가 대두됐다. 이번 증차로 국토부와 지자체들은 입석운행이 전면 사라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29대, 인천시가 35대, 경기도가 158대를 각각 늘린다. 국토부는 서울(합정)∼인천 M버스 노선 사업자를 선정했고 지자체들도 차량확보, 교통카드 단말기 설치 등 증차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국토부와 지자체들은 증차 이후 약 한 달간 제대로 작동하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담당 공무원 등이 버스에 직접 타 입석이 사라졌는지, 증차 대수는 충분한지,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지, 불편사항은 없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결과 이번 대책이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8월 중순부터 직행버스의 입석 운행을 단속할 방침이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