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고민이라면, 산삼축제 열리는 경남 함양 어때요?

여름휴가 고민이라면, 산삼축제 열리는 경남 함양 어때요?

기사승인 2014-07-01 12:16:00
7월 31일~8월 6일, 제11회 함양산삼축제 개최…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7월에 접어들자 본격적인 휴가계획을 짜는 사람들의 마음이 바쁘다. 가볼 만한 곳은 이미 예약이 가득 찼고,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이 몰리는 유명 휴가지는 빼놓고 싶기 때문이다.

직장인 한모씨(44·서울 송파구)는 가족들과 갈만한 여행지를 선택하느라 요 며칠 새 머리가 복잡하다. 그러던 중 7월말부터 8월초에 열리는 전국의 축제를 알아보게 됐고, 자신의 고향인 함양이 눈에 들어왔다.

한씨는 “함양은 아름다운 경치, 깨끗한 환경, 건강자원의 보고라는 3박자를 갖춰 아이들의 자연체험을 위해서도, 가족간의 힐링 여행을 위해서도 최고의 관광지”라면서 “등잔 밑이 어둡다고 왜 고향인 함양을 떠올리지 못했나 싶다. 이번 여행은 경북 함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이 백두대간을 이루고 산삼을 비롯한 산나물, 산약초가 특산물로 유명해 자연체험이 가능하다. 또 예로부터 ‘좌 안동 우 함양’이라고 불릴 정도로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어 여행과 역사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함양은 용추계곡, 칠선계곡, 금대지리, 사암석불, 덕유운해 등 함양 8경을 비롯해 지리산 둘레길 중 가장 인기코스인 창원마을도 들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을 지나는 길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 명소 오도재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여름휴가 기간인 7월 31일~8월 6일 함양에서 제11회 함양산삼축제(www.sansamfestival.com)가 개최된다.

함양은 해마다 수천만 포기의 산삼을 재배하고 있고, 함양산삼의 전통과 역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의 심마니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산 곳곳에는 심마니 움막, 산신제단 등이 유물처럼 남아있다. 외국인들까지 함양삼의 진가를 듣고 찾을 정도다.

이번에 열리는 산삼축제에는 산삼체험을 비롯해 경연, 공연, 세미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심마니가 돼 산양삼을 캐보는 산삼캐기 체험, 심마니 스토리텔링, 산삼화분 만들기, 산삼주 담기, 산삼요리 시식 등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연 프로그램으로 산삼가요제, 전국사생대회, 산양삼 품평회 등이 열리고, 산삼제, 개막식 퍼포먼스, 장사익 특별공연, 함양VIVA페스티벌, 7080공연 등이 이어진다. 세미나 및 기타 부대행사로는 국제산삼학술대회, 산삼주제관, 산삼·산양삼·지리산약초 전시 및 판매, 함양 산양삼 경매, 함양 농특산물 특가 판매 행사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함양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이 풍부해 여름휴가를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산삼축제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온 가족 모두가 즐기기에 좋다”고 말했다.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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