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얀 오리지널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한국도로공사가 후원하는 산악인 김미곤 대장의 브로드피크(8047m)원정대가 2일 원정길에 나섰다.
김대장을 포함, 총 3명으로 구성된 ‘2014 꿈과 도전의 브로드피크 원정대’는 44일간의 일정으로 파키스탄 카라코람 산맥에 위치한 브로드피크를 등반할 계획이다. 이들의 등반활동은 블랙야크 마운틴북(www.mountainbook.co.kr)에서 중계한다.
중국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 브로드피크는 고드윈오스틴 빙하 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알프스의 브라이트호른산에서 이름을 따왔다. K2로부터 불과 8㎞ 떨어진 곳에 위치해 K3으로 불리기도 했었다.
지난해 6월 가셔브룸Ⅰ봉(8068m) 원정을 시작으로 김미곤 대장의 히말라야 원정을 후원해 온 블랙야크는 “동료 산악인에 대한 의리와 도전정신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대장의 이번 원정이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많은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던져줄 것”이라며 “블랙야크는 원정후원을 통해 국내 최초 단위산악회 14좌 등정성공이라는 신화와 함께 해외 산악인들과의 활발한 국제 교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1998년 알프스 3대 북벽을 시작으로 고산 등반에 나선 김대장은 2007년 한국 최초로 에베레스트(8848m)~로체(8516m)봉 연속 등정에 성공했으며, 현재 히말라야 8000m 봉우리 14개 중 11개(초오유·마칼루·가셔브룸Ⅱ·로체·에베레스트·다울라기리·마나슬루·시샤팡마·K2·가셔브럼Ⅰ·칸첸중가)에 올랐다.
한편, 블랙야크는 김미곤 대장 외에도 2010년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좌를 완등한 오은선 대장의 원정활동도 후원해오고 있다. 오대장은 지난해 블랙야크 창립 40주년으로 시작된 ‘명산40-명산100’도전단의 멘토와 필드 테스트 참여로, 극한의 현장에 최적화된 제품 품질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