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1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순간 풍속은 최대 30m 이상이다.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의 남방파제에서는 방파제 공사용 구조물인 케이슨 2기가 강한 파도로 방파제 안쪽으로 10m 이상 밀려났다.
오전 5시50분쯤에는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2094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정전은 40여분 만에 복구됐다. 오전 9시20분쯤에는 제주시 한림읍 일대 1056가구에서 발생한 정전이 1시간30여분 만에 복구됐다.
제주공항은 태풍경보와 윈드시어경보에 따라 출발·도착 항공편 236편이 결항하고 100여편을 지연 운항했다. 제주에서 목포나 부산을 잇는 여객선도 모두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