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타서라도 보고 싶다” 역사적 미남 31명 선정

“타임머신 타서라도 보고 싶다” 역사적 미남 31명 선정

기사승인 2014-07-15 16:29:55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무장한 요즘 사람들에게는 ‘나’를 찍은 사진이 그리 소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십 년 전 사람들에게는 나를 찍은 사진을 남기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을 겁니다. 잘 생긴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한스러운 세월이었을 것 같네요. 멋진 외모를 알리기 어려웠을 테니까 말이죠. 그래도 몇 장의 사진이나 기록으로 멋진 외모를 뽐낸 유명인사들이 있는데요.


사진을 주로 다루는 사이트 디스프랙티파이에서 최근 31명에 이르는 잘 생긴 외모의 유명인사를 선정해 나열했습니다. 타임머신을 만들어서라도 만나보고 싶은 멋진 유명인사들이라는 소개까지 곁들였는데요, 얼마나 잘 생겼는지 한 번 보실까요?

△로버트 오펜하이머. 미국 물리학자. 1904-67.

2차 세계대전 당시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소장으로 맨해튼 계획을 주도했습니다. 당시 탁월한 리더십으로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며 ‘원폭의 아버지’로 불렸죠. 하지만 이후 오펜하이머는 원폭의 무서움을 알고 평화주의자가 됐다고 합니다. 빨려들 듯한 눈매와 진한 눈썹이 특히 인상적이라고 하네요.

△체 게바라. 아르헨티나 게릴라 리더. 1928-67.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쿠바 혁명을 이끈 혁명가입니다. 강직하면서도 어딘가 음울해 보이는 그의 얼굴은 여성들 마음에 혁명의 불을 지필 수 있을 정도입니다.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주니어. 미국 변호사/정치인. 1914-88.



미국 32대 대통령입니다. 대공황을 뉴딜정책으로 극복하고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며 미국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 중 한 명이죠. 젊은 시절 미끈한 이목구비와 탄탄한 몸매를 담은 사진를 한 번 보시죠.

△비비안 토마스. 미국 심장전문의. 1910-85.



‘신의 손’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재능이 많았던 심장 전문의입니다.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인종 차별을 겪으면서도 천재적인 의술을 펼쳤다고 하네요. 생명과 직결된 의사이지만 뭔가 따뜻한 인상이 돋보이는군요.

△저우언라이. 중국 정치인. 1898-1976.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공산당 지도자 위치를 유지하며 탁월한 정치 외교적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끝까지 실각하지 않아 오뚝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죠. 마른 얼굴과 선해 보이는 눈매를 지녔지만 진한 눈썹이 부드러운 강직함을 드러내는 듯하네요.

△이그나치 파데레프스키. 폴란드 피아니스트/작곡가/정치인. 1860-1941.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떨치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으로 가 조국의 자유를 주창했습니다. 1919년 전쟁 후 폴란드가 독립을 맞자 폴란드공화국 초대 수상이 됐습니다. 음악가로서의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과 조국의 독립을 열망한 정치인으로서의 강직함이 잘 어우러진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루퍼트 브룩. 영국 시인. 1887-1915.



1차 대전에 참전해 병사한 시인입니다. 목에 감은 크라바트가 그의 반듯한 얼굴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마르셀 뒤샹. 프랑스-미국 화가/조각가/체스 플레이어. 1887-1968.



다다이즘을 이끈 화가입니다. 수많은 논쟁적 작품을 발표했죠. 1910년 이후 화가의 삶 대신 체스의 명수로도 이름을 날렸습니다. 멋진 헤어스타일이 돋보입니다.

△에즈라 파운드. 미국 시인. 1885-1972.



시인이자 음악가, 비평가입니다. T.S. 엘리엇과 함께 20세기 초 모더니즘 시 운동의 중심인물로 활약했죠.


△피에르 브라자. 이탈리아계 프랑스 탐험가. 1852-1905.



파리지리학회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 콩고강 유역을 탐험했습니다. 중앙아프리카의 프랑스 식민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죠. 현재의 콩고공화국의 수도인 브라 더 빌은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어딘지 신비로운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디스트랙티파이를 방문하면 제임스 조이스, 유진 산도, 요하네스 브람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아놀드 뵈클린, 루돌프 피셔, 레오 톨스토이, 제임스 가필드 등 나머지 유명인사들의 젊은 시절 잘 생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분명 잘 생긴 위인들이 있을 텐데요. 추천해주실 분은 없으신가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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