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소장은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 측으로부터 “금감원이 진행 중인 특별감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7억4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최 소장은 도예가이자 차문화연구가로 활동했으며, 몇몇 고위 공직자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같은 명목으로 금품 2억4000여만원과 차용금 27억원에 대한 이자 변제를 받았다. 이들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실제 로비를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