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녹조라떼의 최후방어선…조류제거선 효과 극히 미미해

4대강 녹조라떼의 최후방어선…조류제거선 효과 극히 미미해

기사승인 2014-08-02 00:07:55
2012년 당시 낙동강 녹조라떼. 사진=김지훈 기자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금강과 낙동강 등 4대강 사업지역에서 운영한 조류제거선의 효과가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1일 한국환경공단의 ‘2013년 조류제거시설 시범운영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장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류제거선의 조류제거 효과는 금강 0.075%, 낙동강 달성 0.06%, 낙동강 창녕·함안 0.038%, 영산강 0.16%에 불과했다. 보고서에서 환경공단은 “4대강 등 하천에 본격 투입하기에는 시범사업에 투입된 시설과 기술 정도로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6개월 동안에만 조류제거선 시범운영사업비로 1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장 의원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녹조 발생으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자 조류제거선이라는 전시성 사업을 통해 국민 우려를 무마하려 했지만 처참히 실패한 대표적 예산낭비 사례”라며 “이같은 전시성 사업이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시정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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