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박봄 디스곡’ 사과글은 사칭? 노이즈마케팅?… 소속사는 ‘연락두절’

케미 ‘박봄 디스곡’ 사과글은 사칭? 노이즈마케팅?… 소속사는 ‘연락두절’

기사승인 2014-08-05 15:39:55
에이코어 케미 트위터 캡처

신입 걸그룹 에이코어 측 관계자가 “케미는 트위터에 사과글을 올린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4일 KEMMY(@TopOfKoreaKemi)라는 이름의 계정이 “박봄 선배님 디스 사건이 이렇게 뜰 줄 몰랐다. 2NE1 팬분들과 박봄 선배님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런데 사과글 끝에 “에이코어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홍보성 멘트를 덧붙여 비난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에이코어 관계자는 복수의 연예매체에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박봄을 향한 사과글은 케미를 사칭한 사람이 올린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케미는 현재 SNS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케미를 사칭한 계정이 확실한지,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묻기 위해 에이코어 소속사 두리퍼블릭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기의 전원이 꺼져 있었다. 소속사 측은 “누군가가 케미를 사칭해 사과글을 올렸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진위도 확실치 않다. 의도된 노이즈마케팅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케미는 ‘힙합 LE’ 대회에서 박봄 마약사건을 비난하는 내용의 디스곡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케미는 이 곡에서 박봄을 ‘밀수돌’이라고 지칭하며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 사라진 니 4정 누가 봐줬어. 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착해빠졌어” “너는 좋겠다 팬들이 커버 쳐줘서 부러워 대표가 소설 써줘서” “법무부 홍보대사? 최초의 밀수돌 타이틀 획득했네” “빽 좋은 회사 뒤에 숨어 있다가 또 잠잠해지면 나오겠지. 너한테 절대 치명타는 없겠지?” 등의 랩 가사를 담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단순히 랩 대회에 참여한 곡이었는데 이렇게 크게 화제가 돼 본인도 놀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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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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