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38)의 연관 검색어에는 개그우먼 이영자(본명 이유미·48)가 있다. 5년 전 인터넷 역사에 길이 남을 ‘민망’ 명장면을 함께 남겼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오지호의 아내 반응은 어땠을까.
오지호는 5년 만에 다시 찾은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이영자와 재회했다. 오지호는 5일 방송에서 이전에 출연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아내도 그 영상을 봤다”고 전했다.
오지호는 “(아내가) 먼저 기사를 보고 재밌겠다고 하더라”라며 “나와 결혼하기 전에 동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회사 일로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그걸 보고 많이 웃었다더라”라며 “우울할 때마다 본다더라”고 덧붙였다.
당시 오지호는 달려오는 이영자를 안아 올리다가 다리 사이에 손을 잘못 넣어 엉덩이를 받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폭소를 자아내며 네티즌들이 꼽는 역대 명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일명 오지호의 ‘나쁜 손’ 동영상으로 불린다.
오지호는 또 “주변에서 말해줘서 1년 뒤에 영상을 봤다”며 “당시 입고 있던 가죽 재킷은 명품 브랜드에서 협찬 받은 것이었었는데 이영자를 안다가 뜯어져 자비로 다시 샀다. 200~300만원 정도였다”고 밝혀 웃음을 주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