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C(본명 김대원·43)의 이혼과 새로운 열애 사실이 연달아 알려지며 인터넷에서는 ‘뜨거운 감자’의 노래 ‘시소(Seesaw)’ 뮤직비디오가 재조명받고 있다. 뜨거운 감자는 김C(보컬·기타)와 고범준(베이스)으로 구성된 듀오다.
6일 인터넷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2010년 발매된 ‘시소’의 뮤직비디오가 새삼 올라와 주목을 끌었다. 4일 김C가 부인 유모씨와 지난해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5일 스타일리스트 박모(34)씨와 교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덩달아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앨범 스타일리스트를 박씨가 맡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속 남녀주인공은 9세 차이가 나는 연인이다. 주인공 남자는 PD, 여자는 현장 스타일리스트다. 직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서히 사랑에 빠진다.
“연애할래요? 아저씨?”/ “저랑요?”/ “네.… 그러니까 같은 대만 연애하는 거죠.”/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저씨는 39이고 저는 30이잖아요. 우린 같은 삼십대잖아요. 그러니까 우린 연애할 수 있는 거죠.”(‘시소’ 뮤직비디오 中)
이후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들이 이어진다. 그러던 중 반전이 등장한다. 두 사람이 대화를 하던 중 남자의 휴대전화가 울린다. 자신의 아이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유부남이었던 것이다.
이어 불륜에 빠진 여자가 슬퍼하는 장면이 나온다. 울면서 “난 서울에서 제일 못된 여자야. 아저씬 서울에서 제일 못된 남자야. 그래도 같이 있으면 너무 좋아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겁도 나고”라고 말한다.
이런 내용의 뮤직비디오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성의 직업이 스타일리스트’ ‘남자와 부인 사이에 딸과 아들’ ‘남녀의 나이차이가 9세 차이’라는 점 등 현재 커플이 된 김C와 박씨의 모습과 닮은 점이 많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C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C는 전처와 2010년부터 사이가 멀어져 지난해 이혼했다. 정확한 이혼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현 여자친구 박씨와 언제부터 교제를 시작했는지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