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매일 견과류 섭취로 혈당개선 도움

당뇨병 환자, 매일 견과류 섭취로 혈당개선 도움

기사승인 2014-08-07 14:46:55
"캐나다 토론토의대 연구팀 분석 결과
하루 평균 56g 섭취…A1C 0.07%p, 공복혈당 2.7㎎/dL↓

매일 일정량의 견과류를 꾸준히 복용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조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토론토의대
Effie Viguiliouk 교수(성미카엘병원 임상영양 및 위험인자조절센터)팀이 문헌고찰 및 무작위연구의 메타분석을 시행한 결과로 최근 PLOS One 온라인판(2014년 7월 30일자)에 발표됐다.

견과류 섭취와 당뇨병 발생 위험도 감소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알려져 왔지만, 혈당조절에 대한 영향은 일관된 결론이 도출되지 않았다.

Viguiliouk 교수팀은 2014년 4월까지 시행된 무작위연구 중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과 동일한 칼로리의 식단에 견과류를 추가했을 때 당화혈색소(A1C), 공복혈당, 공복인슐린 및 인슐린저항성(HOMA-IR)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12개의 연구(450명)를 선정해 분석을 시행했다.

연구들에서는 아몬드, 브라질넛, 캐슈, 헤이즐넛, 마카다미아너트, 피칸, 잣, 피스타치오, 호두 등 다양한 종류의 견과류가 포함됐는데, 땅콩을 비롯한 콩류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 결과 8주동안 하루 평균 56g의 견과류를 섭취한 환자들에서 A1C가 0.07%p, 공복혈당 수치가 0.15mmol/L, 즉 2.7㎎/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지만 공복인슐린이나 HOMA-IR도 견과류를 섭취했을 때 호전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토론토의대 Cyril W. C. Kendall 교수(성미카엘병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견과류 섭취가 혈당조절을 개선시키고, LDL-C, TG 감소, HDL-C 증가 등 다양한 심장대사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고도로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동물성단백질을 섭취하는 대신 견과류로 대체 복용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견과류는 칼로리는 높지만 불포화지방산, 식물성단백질,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 항산화물질과 같이 몸에 좋은 성분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며 ""인슐린감수성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그네슘과 불포화지방을 높게 함유하고 있다는 점도 견과류 섭취가 혈당감소에 기여하는 잠재적인 메커니즘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자들은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간 이질성이 높고, 대부분의 연구가 단기간 시행된 데다 질적 수준이 낮았다""고 지적하면서 ""혈당지수(GI)가 높은 탄수화물 대신 견과류를 섭취했을 때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장기 연구가 시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
송병기 기자
kjahn@monews.co.kr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