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청와대 인근의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지내게 된다. 입국한 뒤 가장 먼저 이곳으로 향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교황이 묵을 방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왔을 때 지낸 곳이다. 침실 모습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다. 경호와 보완상의 이유로 비공개 방침이 정해졌다. 다만 내부는 침대와 옷장, 탁자 등 최소한의 가구만 갖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검소하고 소박한 평소 스타일대로 현재 방 주인인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침대와 옷장을 그대로 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또 15일 대전가톨릭대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자 대표들과 함께하는 오찬과 17일 서산 해미 순교성지 아시아 주교 오찬 이외의 모든 식사를 이곳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