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라는 유행어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보성이 일일 기상 캐스터로 나섰다.
김보성은 20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2부 웨더 쇼에서 날씨예보를 진행했다. 콘셉트는 역시 “으~리!(의리)”였다.
차림새는 아침 날씨예보 방송에 다소 어울리지 않았다. 검은색 양복 상하의를 빼입고 구두까지 검정으로 맞췄다. 거기에 새까만 선글라스까지 꼈다. 딱 김보성다운 등장이었다.
힘찬 인사로 예보를 시작한 김보성은 “오늘의 날씨는 하루 종일 흐리으리!”라고 외쳤다. 이어 주먹을 꽉 쥐고 카메라를 응시한 채 “폭우 대책 제대로 세웠는지 지켜보으리!”라고 말했다. 특유의 펀치 스윙도 곁들여가며 주간 날씨와 불쾌지수까지 소개한 김보성은 예보를 “마무으리~!”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신선하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인터넷에는 “아이디어 좋다” “김보성 요즘 진짜 잘 나간다” “본방으로 못 본게 한이다”라는 의견들이 올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