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선수 송가연(20)이 로드FC 데뷔전 논란에 입을 열었다.
송가연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를 상대하던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라며 “같이 열심히 땀 흘린 선수를 약자라 칭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이 무슨 말을 해도 케이지 위에서 싸우고 싶은 간절함이 저보다 간절합니까”라고 적었다.
송가연은 17일 열린 ‘로드FC 017’ 스페셜 매치업 경기에서 일본의 에미 야마모토(32) 선수를 상대로 TKO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상대가 전문적인 격투기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그는 “말보다 행동이겠죠. 그토록 원하던 시작을 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시작을 했다는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지는 제 사람들만이 알겠죠. 각자의 생각을 존중하지만 저의 간절함에 대해서 함부로 건들 자격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가 무서운 게 아니라 두려워서 피하는 게 무섭습니다. 이제 시작이고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얼마나 강한지 앞으로 강자들과 섞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준비가 돼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