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가 노란 리본을 달고 나타났다.
메간 폭스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영화 ‘닌자터틀’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몸에 달라붙는 은빛 튜브톱 원피스를 멋지게 소화했다. 하지만 완벽한 몸매보다 눈길을 끈 것은 왼쪽 가슴에 달린 노란 리본이었다. 함께 자리한 ‘닌타터틀’의 남자주인공 앤드류 폼도 정장 위에 노란리본을 달았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메간 폭스가 한국을 방문한 건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이후 5년 만이다. 메간 폭스의 내한 소식은 가수 겸 배우인 비가 메간 폭스를 아이스버킷 챌린지 도전자로 지목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드디어 한국 팬들을 만난 메간 폭스는 아이스버킷이 아니라 노란 리본으로 응답했다.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메간 폭스의 노란 리본은 애도 이상의 의미였다. 네티즌들은 “한국에서도 잊혀지고 있는 세월호 사건을 기억해주다니 감동받았다” “가슴에 달린 노란 리본이 보기 좋고 뭉클했다” “외모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가슴도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메간 폭스는 인터뷰를 통해 아이스 버킷 참여 의사도 밝혔다. 그는 “(비에게 지목 받은 사실을) 오늘 들었다”며 “감기가 나으면 참여하겠다. 돈도 기부하고 다른 사람도 지목하겠다”고 말했다. 메간 폭스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LG경기의 시구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