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글램의 다희(20·본명 김다희)와 모델 B씨(25)가 배우 이병헌씨를 협박한 뒤 해외 도피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3일 보도 자료를 통해 “김씨 등은 사전에 범행 후 도주를 위해 유럽여행권을 미리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모의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이 50억이라는 금액을 요구한 것은 특정경제범죄의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 3조에 의거해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범죄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씨는 계획범죄의 명백한 피해자”라며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도 전 신상이 공개됐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며 2차 피해를 겪고 있다. 추측성 악성루머들의 수위가 더 이상은 방관할 수 없는 수준이다. 현재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고 법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와 B씨는 음담패설 영상을 빌미로 이씨에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