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KBS2 ‘조선총잡이’와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지난 4일 나란히 종영했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가 기회를 잡았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조선총잡이와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각각 12.8%(전국 기준)와 10.5%를 기록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9.4%였다. 방영 중 줄곧 받아든 성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선총잡이는 주연배우 이준기와 남상미의 호흡이 주목 받으며 인기를 누렸다. 방송 기간 대부분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4일 12.8%로 집계됐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장혁과 장나라가 이끌었다.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면서 원치 않게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남녀가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사랑을 이뤄나가는 이야기를 재치 있게 그렸다. 장혁의 코믹 연기와 장나라의 차분한 연기가 호응을 얻었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만 남았다. 그간 시청률은 꼴찌였지만 시청자들의 평은 좋았던 작품이다. 시청률 차이도 크진 않았다. 2위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1% 내외의 차이였다. 주로 젊은층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어 TV외의 다른 매체로 시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새 경쟁자들은 이미 정해졌다. 조선총잡이 후속으로는 ‘아이언맨’이,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후속으로는 ‘내 생애 봄날’이 방송된다. 승부는 10일부터 시작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