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의 집중적인 개선이 제2형 당뇨병의 발생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16일 구연발표 세션에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내분비내과 Janaka Karalliedde 교수는 젊은 연령대의 남부 아시아인에서 생활습관의 변화가 제 2형 당뇨병과 내당능장애(IGT)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최근 남부 아시아지역의 젊은 연령대는 제 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CVD)의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연구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IGT를 가진 노인의 제 2형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지만 젊은 연령대는 아직 밝혀진게 없다.
Karalliedde 교수팀은 BMI 증가, 허리둘레(WC) 증가, 제 2형 당뇨병의 직계가족 병력, 육체활동의 저하 등 적어도 2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진 5~40세를 대상으로 3개월간 집중적인 생활습관 변화를 유도한 군(I-LSM)과 12개월간 천천히 생활습관을 변화시킨 군(LI-LSM)으로 나누어 무작위대조군 연구를 진행했다.
LSM은 체중과 허리둘레, 식이습관의 개선, 육체활동의 증가를 목표로 했다. 1차 종료점은 제 2형 당뇨병의 발생, IGT, 공복혈당장애, 고혈압, 지질저해치료의 시작과 심장·신장질환 발생이었다.
이 단일기관 연구는 콜롬보, 쓰리랑카에서 3685명(남성 48%)의 데이터가 이용됐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실시됐다.
연구결과 1차 종료점은 I-LSM군, LI-LSM군이 각각 270명, 302명으로 연령 및 성별에 따른 I-LSM군의 상대적 위험감소(RRR)가 9% 수준이었다(95% CI 1.0%-16%).
또 I-LSM군은 제 2형 당뇨병과 IGT의 발생과 관련해 RRR을 26%(95% CI 2%-44%), 18%(95% CI 7%-28%)까지 낮췄다. 하지만 I-LSM군에서 다른 1차 종료점의 감소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Karalliedde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젊은 남부 아시아 인구에서 집중적인 LSM이 제 2형 당뇨병과, IGT, 기타 심장대사질환의 발생을 낮춘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번째 연구""라고 강조하면서 ""젊은 인구에서 생활습관의 변화가 제 2형 당뇨병의 예방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