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요우커' 유치 총력전

유통업계, '요우커' 유치 총력전

기사승인 2014-09-22 11:56:55

중국 국경절(10월 1~7일)과 인천 아시아게임(9월 19일~10월 4일)을 맞아 유통업계의 요우커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요우커를 대상으로 2억짜리 아파트, 최고급 외제차, 여행패키지 등 고가의 경품까지 내걸 정도다.


22일 한국관광공사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중 한국을 찾을 중국인 관광객은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5%나 늘어난 수준이다.

유통업체들은 '큰손' 요우커를 잡기 위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몰고 다녀 화제가 된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세금환급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준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1월15일까지 ‘행운 대추첨’이라는 대형 경품 이벤트를 연다. 1등 1명에게는 중국 선양의 롯데캐슬 아파트, 2등 2명에게는 현대자동차 ix 25, 3등 2명에게는 LG전자의 50인치 LED TV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요우커를 대상으로 2000만원 상당의 ‘한류 테마 럭셔리 여행패키지’를 준비했다. 세계 본점과 강남점에서 중국인 고객 중 2쌍을 추첨해 3박 4일간 한류 스타의 일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이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후원사 대한항공과 함께 중국·대만·홍콩 등 주요 국가 출국 데스크에 쿠폰 10만부를 배치했다. 아시안게임 중국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인 '타오바오'에 있는 현대백화점 배너를 출력해 오면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또 오는 22일부터 은련카드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여행객의 지출 경비 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61%에 달해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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