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회장 불법 외화 밀반입 의혹에 ""세금납부 위한 것"" 해명"

"롯데, 신격호 회장 불법 외화 밀반입 의혹에 ""세금납부 위한 것"" 해명"

기사승인 2014-09-22 14:38:55

"금융당국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거액 외화 반입에 대한 불법성 여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롯데그룹은 ""세금납부를 위한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 회장은 1970년대 일본에서 사업에 성공한 후 대규모 국내 투자를 했을 당시 일본롯데를 통해 투자회사인 로베스트 에이지(Lovest AG)를 설립, 여수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의 지주회사)에 투자했다. 이후 여수석유화학은 롯데물산과 합병됐는데, 합병 당시 취득했던 롯데물산 주식 일부를 로베스트에이지가 매각하면서 발생한 세금을 법정대리인인 신격호 회장을 통해 납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이 지난 2012년 900만달러(원화 약 94억원) 가량의 자금을 들여온 정황을 포착하고, 이 자금이 비자금, 세금탈루 등의 목적이 아닌지 살피기 위해 외국환은행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정밀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2만 달러 이상을 들여올 때에는 반입 목적 등 영수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투자회사 수익에 대한 정상적인 세금납부를 위해 외화를 반입한 것일 뿐 전혀 불법 요소는 없다""며 ""송금 받은 자금 전액을 양도소득세 납부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신격호 회장과 이수영 OCI 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자산가 20여명이 5000만달러(약 522억원) 규모의 증여성자금을 2011~2014년 국내로 들여온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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