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된 소총 겨누며 가혹행위… GOP 소초장 구속

장전된 소총 겨누며 가혹행위… GOP 소초장 구속

기사승인 2014-09-30 09:54:55
최전방 GOP(일반전초) 소초장이 실탄을 장전한 소총으로 부하들을 위협하는 등 가혹행위를 하다 구속됐다.

육군 관계자는 “강원도 7사단의 GOP 소초장인 A중위가 병사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됐다”고 29일 전했다. A중위는 헌병대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중위는 경계근무 중인 병사가 암구호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총을 겨누거나 1m 길이의 막대로 병사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병사는 13명에 달한다. 직속상관인 중대장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육군은 지난 4월 28사단에서 집단 구타로 숨진 윤 일병 사건을 계기로 군내 주요 사건·사고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사건은 한달여가 지나서야 공개됐다. 육군 관계자는 “A중위의 가혹행위는 지난달 구타 및 가혹행위 척결을 위한 자체 조사과정에서 적발했다”며 “군 검찰 송치단계에서 공개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박상은 기자 기자
pse0212@kmib.co.kr
박상은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