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자신의 SNS에 마약류 약품인 몰리(MOLLY) 관련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인터넷에는 지드래곤이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얀 가루를 하트 모양으로 흩뿌리고 그 위에 ‘MOLLY’라고 적은 사진을 올렸다는 사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게시 후 얼마 뒤 돌연 삭제됐다. 하지만 이를 캡처한 사진은 SNS 등을 타고 빠르게 퍼지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지드래곤 설마 또 마약하는 거냐” “대마초에 이어 이번엔 몰리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몰리는 환각제 엑스터시(MDMA)의 다른 이름이다. 자연산이 아닌 합성마약이다. 복용 시 심하면 심장마비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미국에선 지난해부터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저렴한 가격에 팔려 문제가 됐다.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한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몰리를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행사 참가자 4명 중 2명이 숨져 행사가 취소된 일이 있었다.
지드래곤은 대마초 흡연으로 한 차례 논란을 겪었다. 2011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이다. 모발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본인도 흡연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클럽 파티에서 일본인이 준 대마초를 담배로 착각해 한 번 빨고 바로 버렸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흡연량이 극소량이고 상습적이 아니라고 판단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