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장예모 감독 “‘5일의 마중’서 기다림은 희망이라는 메시지” 귀띔

[BIFF] 장예모 감독 “‘5일의 마중’서 기다림은 희망이라는 메시지” 귀띔

기사승인 2014-10-04 14:48:55


장예모(64) 감독이 신작 ‘5일의 마중’에 담고 싶었던 의미를 털어놨다.

장 감독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고 작품에 출연한 신예 장혜문(21)과 부산을 찾았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 감독은 작품을 연출하면서의 느낀 고민 등을 털어놨다.

작품 배경을 문화대혁명 시기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 각각에게 여러 이야기가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시대를 통해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과 감수성은 연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 가정이 겪는 와해 등 아픔을 그린 이유는 “시대를 불문하고 다뤄야할 가치가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기다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장 감독은 “자신이 기다리는 희망이 오든 아니든 기다림이라는 자체에 그 의미가 있다”이라며 “인류의 꺼지지 않는 희망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장 감독과 장혜문, 장자오 프로듀서, 이용관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5일의 마중’은 ‘황후화’(2007)에서 함께했던 장이모 감독과 배우 공리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문화대혁명 시기에 가슴 아픈 이별을 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던 남편 루옌스(진도명)는 아내 펑완위(공리)에게 5일에 집에 간다는 편지를 보내지만 석방된 남편을 알아보지 못한 아내는 매월 5일 기차역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린다는 내용이다. 8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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