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영역을 지원하고 있는 타 사업들과 차별화 해 연구개발 단계 및 영역에 관계없이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우수 프로젝트를 발굴·지원하는 전주기 R&D 사업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3개 부처 간 협력을 통한 범부처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부처별 자원 및 정책적 지원수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새로운 발암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비임상 후보물질 개발’ 과제를 비롯해 녹십자 ’신규 항응혈 Factor Xa 억제 치료제 개발‘ 과제, 한미약품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HM11260C 글로벌 임상 및 제품화 연구’ 과제 등이 각각 미래부, 산업부, 복지부에서 수행된 우수 연구 성과가 단절 또는 지체됨이 없이 후속 연구로 연계됐다.
신약개발의 전주기를 연계하는 본 사업은 타 유관기관의 우수성과를 연계해 차 단계로의 진입을 도와 단계별 우수 연구 성과가 지체되거나 사장되지 않도록 하는 연속성을 실현하고 있으며, 학회·전문기관 등 신약개발 유관기관 및 신약개발 영역별로 구성되어 있는 국가 신약개발 기반(인프라)의 적극적인 활용 등으로 국내 글로벌 신약개발 기반을 선진화 하는데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김명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직무대행은 “사업단은 최근 출범 초기부터 마련된 과학적이고 공정한 자체 선정/관리 시스템에 기인한 다양한 우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업단 내부인력인 전문PM 중심의 과제관리로 지원과제의 성공적은 성숙을 돕는 것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국내 신약 연구개발 투자전략 플랫폼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시된 통계는 출범 당시 본 사업의 주요 역할로 기대됐던 부처 및 단계별 단절을 해소한 것으로, 당초 사업의 필요성에 근거한 기획의도와도 부합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해석된다.
한편 사업단은 지난 3년 간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2건을 포함해 총 6건의 라이센스싱 아웃 건으로 266억 원의 기술이전액이 발생됐으며, 마일스톤 달성도와 특허 등록 등의 사업 목표치도 모두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단은 타 사업과 달리 연간 6회의 과제접수를 통해 2개월 주기의 접수·선정절차를 정례화 했으며, 마일스톤 형식으로 연구기간을 설정하는 등 과제 중심의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접수된 과제는 전문가들의 ▲사전검토 ▲발표평가 ▲현장실사 ▲투자심의를 거쳐 협약에 이르게 되며, 각 단계에서 사용되는 평가툴은 매년 신약개발의 다양한 분야별, 단계별 전문가들의 토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