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32)이 첫 포스트시즌에서 세 경기째 완벽한 마무리 활약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1차전에서 4대 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두 번째다. 1이닝 동안 사구 1개만 내주고 무안타·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1개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0’을 유지했다.
이날 오승환은 첫 타자로 레슬리 앤더슨을 상대했다. 풀카운트를 채우는 신경전이 이어졌지만 7구째 시속 138㎞ 커터로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상대인 무라타 슈이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가메이 요시유키에게 직구만 5개를 던져 시속 148㎞의 높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두 번째 아웃이었다. 마지막 타자 호세 로페스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11∼12일 치른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CS 제1스테이지 1∼2차전에서 도합 4이닝을 책임지는 역투로 팀을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이끌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