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롯데 자이언츠 왼손투수 장원준(29)을 영입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준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국내 이적은 물론 해외 진출도 가능해진다.
18일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1996년 이후 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오릭스는 시즌이 끝나고 바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며 “한국의 롯데 자이언츠 왼손투수 장원준을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분은 장원준이 2011년에 15승을 올린 좌완 선발투수로, 2013년에는 한국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장원준이 오릭스가 원하는 정통 좌완 투수”라며 “그는 느긋한 투구 폼에서 강력한 스트레이트, 절도있는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릭스는 막강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퍼시픽리그 5위에서 올해에는 2위로 뛰어올랐다. 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승률 2리가 뒤졌다. 왼손 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2년차 마쓰바 다카히로가 올해 8승(1패)을 거두며 분투했지만 선발과 중간 계투자원 모두 오른손 투수가 중심이다.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음 시즌 거취가 불투명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