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치료제 ‘포시가’ 체중 혈압 감소 연구결과 발표

당뇨치료제 ‘포시가’ 체중 혈압 감소 연구결과 발표

기사승인 2014-10-22 13:43:55
당뇨병학술대회서 SGLT-2 억제제 특성과 주요 임상 결과 선보여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SGLT-2 inhibitor)의 주요 임상 결과 지난 16~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당뇨병학술대회(ICDM)에서 발표됐다.

포시가는 포도당 배출을 촉진,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사과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플로리진(Phlorizin)이라는 성분을 응용해 개발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포도당 흡수에 관여하는 SGLT-2를 선택, 가역적으로 막아 남은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기전이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면서 혈당을 낮춘다.

하루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의 양은 평균 약 70g, 칼로리로는 280kcal 정도다. 이는 매일 밥 한 공기를 먹지 않거나 1시간 반을 걷는 것에 해당하는 칼로리다. 포시가는 이런 기전의 특성으로 혈당 강하뿐 아니라 체중과 혈압 감소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실제 주요 임상에서도 포시가는 효과와 안전성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포시가의 유효성에 관한 연구에서 포시가 단독요법과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SU), 인슐린 병용투여 시 모두 당화혈색소가 감소했다.

특히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의 경우 102주간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는 기저치 대비 0.78% 줄었고 위약 대비 0.8% 감소했다. 피험자를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약효는 지속됐다.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글리피지드(glipizide)를 병용투여한 군과 비교해 HbA1c 0.3% 차이를 보여 혈당 강하 효과와 지속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험자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포시가는 평균 약 2~3kg의 감소 결과를 보였다. 특히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 처방 시 104주차에 약 3.7kg의 체중이 감소됐다.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글리피지드(glipizide)를 병용 투여한 군과 약 5.06kg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4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는 약 4.38kg 차이를 보여 체중 감소가 꾸준히 유지됐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역시 포시가 투여 시 24주차에 각각 4.4mmHg, 2.1mmHg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4년간의 추적 관찰에서는 약 3.6mmHg 정도의 차이를 보여 혈압강하 정도가 지속됐다.

안전성과 내약성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104주간 포시가의 저혈당 발생률은 4.2%로 설포닐우레아의 45.8% 대비 10배 이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작용상의 기전으로 요로감염증과 생식기 감염증은 다소 높은 비율이었지만 대부분이 경증~중등증이었다. 표준치료 요법을 통해 초기에 조절됐고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됐다. 또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전반적인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과 유사했으며 신장 안전성이 4년째까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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