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46)이 27일 오후 8시19분 끝내 사망했다.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5일간 의식불명 상태에 있었다.
갑작스런 소식에 인터넷은 애통함으로 들끓고 있다. 트위터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글들이 끊이지 않고 오르고 있다.
“신해철 당신은 나에게 있어 영원한 마왕이자 영웅입니다. 부디 편안히.”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떠나갈 때마다 마음이 괴로웠는데, 오늘은 그 정도가 특히 더하네요. 보내고 싶지 않은 신해철. 마왕. 기적처럼 다시 일어나면 안 되나요? 당신이라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신해철과 함께 십대를 보내고 이십대를 맞이했었다. 같이 나이를 먹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마왕은 얄리를 만나러 너무 일찍 떠났다. 잘 가요.”
“그대여 꿈을 꾸는가. 너를 모두 불태울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 속에서 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 사라져 가야한다면 사라질 뿐 두려움 없이.(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잘가요, 신해철. 고마웠어요.”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