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가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민망한 장면이 연출됐다.
유이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간의 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를 맡았다. 유이는 넥센 김성갑 2군 감독의 딸로 이전에도 넥센 경기에 시구를 한 바 있다.
넥센 유니폼 상의와 스키니진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유이는 관중을 향해 환하게 인사한 뒤 힘차게 공을 던졌다. 하지만 공은 땅을 향해 꽂혔다. 이른바 ‘패대기 시구’였다.
이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과거 패대기 시구를 던졌던 여성 연예인들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는 류현진 경기의 시구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가서 시구했을 때 그랬다. 미쓰에이의 수지도 2010년 서울 잠실구장에서 패대기 시구를 했다. 2009년에는 가수 채연과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그랬다.
이날 경기에서는 LG트윈스가 신정락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8회초 대거 6점을 뽑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넥센을 9대 2로 제압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