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인 모델 홍진경이 삭발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홍진경은 9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가발 대신 검은색 비니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MC 이영자가 “난 홍진경의 이런 당당함이 정말 좋아. 나 같으면 가릴 것 같아”라고 하자 홍진경은 “가발을 쓰면 바람에 날라 갈까봐”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정말 멋있어”라고 칭찬했고 홍진경은 “멋있긴 언니. 어제 총각 소리 들은 거 못 봤어?”라며 웃었다.
이영자는 “총각이란 말을 들었을 때 부끄럽거나 그렇지 않냐”고 물었고 홍진경은 “죄진 게 아니라 치료받으며 빠진 거고 지금 (머리) 나고 있다. 눈썹도 아예 없었는데 다시 생겼다”고 답했다.
이어 “그간 패션 쪽 일하면서 삭발한 적도 많다. 그래서 이렇게 다닐 수 있는 것 같다. 난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영자는 “홍진경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 아니냐. 너무 멋지다”고 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