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수술 S병원장, 경찰 출석 “책임질 부분 있으면 지겠다”

고 신해철 수술 S병원장, 경찰 출석 “책임질 부분 있으면 지겠다”

기사승인 2014-11-09 16:22:55
사진=곽경근 선임기자

고(故) 신해철씨의 장협착수술을 한 S병원 강모 원장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지겠다”고 밝혔다.

강원장은 오후 2시45분쯤 검은색 양복을 입고 변호인과 함께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강원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도록 하겠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술 후 처치가 부족하지 않았는지, 심낭 천공은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에서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과 관련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와 수술 후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5∼7일 S병원 병상 간호사 3명과 수술 간호사 3명, 유족 측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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