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 이승엽의 부인 이송정이 한국시리즈 5차전을 관람하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송정은 두 아들과 함께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으로 치러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를 관람했다.
낯설지 않은 상황이었다. 관중석에 앉아 남편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네티즌들의 시선을 끈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송정이 두 아들에게 얘기하는 모습이 여느 엄마들과 다르지 않아 친숙해보인 것이다.
1회말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였다. 경기장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이승엽 가족을 비췄다. 이때 두 아들이 경기를 보지 않고 장난을 치고 있었다. 이송정은 단호한 표정을 하고 야단을 쳤다.
방송에서 목소리는 전달되지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입 모양을 보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 추측하고 있다. “너 아빠 안보고 진짜 지금 뭐하니” “너 아빠가 뭐라고 했어” “너 아빠 안보고 있지 지금” 등 의견도 다양하다.
경기는 이승엽 소속팀 삼성이 2대 1 승리를 거뒀다. 통합우승 4연패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