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자궁경부암 검진율 더 높여야

美 CDC, 자궁경부암 검진율 더 높여야

기사승인 2014-11-11 17:33:56
"최근 5년간 미검진율 11.4%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5년간 미국내 자궁경부암 검진율이 여전히 낮아 이를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CDC는 지난 5일 사망질병보고서(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MMWR)를 통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검진대상인 21~65세 여성 가운데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지 않은 비율이 11.4%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CDC는 2012년 미국인 건강관련 위험요인 평가체제(Behavioral Risk Factor Surveillance System,BRFSS)을 이용해 미국내에서 과거 5년간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 820만명을 도출했다. 특히 건강보험에 미가입한 여성에서 23.1%, 정기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에서는 미검진율이 25.5%으로 가장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10만명 당 7.8명으로 연평균 -1.9% 유의하게 감소했고, 사망률은 10만명 당 2,3명으로 1.2% 감소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지역별로는 미국 남부지역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비율이 10만명 당 8.5명, 사망률은 10만명 당 2.7명,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지 않은 비율은 12.3%으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편에 속했다.


또 중년여성에서 미검진율은 12.6%로 가장 높았고, 인종별로는 아시아와 태평양 섬에 거주하는 여성이 19.7%, 아메리칸 인디언과 알래스카인이 16.5%로 다른 인종과 비교했을때 미검진률이 더 높았다.

CDC Ileana Arias 부국장은 ""매년 1만2000여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이가운데 4000여명은 암으로 사망한다""면서 ""하지만 자궁경부암의 93%는 검진과 HPV 백신을 통해 조기에 발견이 가능할 뿐만아니라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제고를 통해 검진시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미국은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2010년 83%에서 2020년 93%로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보험제도 개혁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의 방침을 내놓고 있다.

CDC는 ""자궁경부암 환자 중 50%는 과거 검진을 단 한번도 받은적이 없거나 최근 5년간 받지 않은 여성으로,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검진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rias 부국장은 ""자궁경부암 검진이 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에는 틀림 없지만 이 같은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면서 ""특히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검진율을 높이고 철저한 예방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2분마다 1명, 국내에서는 하루에 3명이 사망할 정도로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은 고위험 HPV의 지속적인 감염이 원인이라는 것이 명확히 밝혀져 있어 정기 검진과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이에 CDC는 21~29세 여성은 3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인 세포검사(Pap test)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30~65세 여성에서는 세포검사를 3년에 한번씩 실시하거나 HPV 검사와 함께 5년에 한번씩 시행하도록 권한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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