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KBS 아나운서가 트로트 여왕 장윤정의 남편으로서 포기한 것들을 털어놨다.
조우종 아나운서는 12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도경완에게 “처수성가했다는 말이 있다”며 장윤정 덕에 인지도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아내 덕에 인지도가 올라간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얻는 것만큼 포기해야 할 부분도 있다”며 “아침마다 따끈한 밥과 애교는 거의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장윤정과 나는 서열정리가 깔끔하게 됐다. 싸움이 아니라 혼남의 연속”이라며 “어느 날 장윤정과 장난을 치다가 팔에 맞아 입술에 피가 났다. 장윤정에게 피가 난다고 말했는데 답이 없더라. 그래서 ‘야!’라고 소리쳤다. 장윤정이 ‘여기 야가 어딨니’라고 하더라. 자존심 상했는데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자존심이 상했지만 장윤정 앞에서 꼬리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도경완은 또 육아에 지친 아내를 위해 퇴근하면 아들 연우를 돌보려 한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