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로 투숙객 정모(20)씨 등 6명이 부상을 당해 광주와 담양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또 22명이 투숙한 것으로 안다는 업주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투숙객 수 확인과 함께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투숙객들은 같은 대학 동아리 재학생과 졸업생을 비롯해 일반인도 포함됐다. 사상자 중 상당수는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의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곳은 펜션 바로 옆에 마련된 별관의 바비큐장으로 사상자 대부분이 이곳에서 발견됐다. 당시 학생들이 바비큐장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으며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고기를 굽던 중 불티가 가연물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경찰, 공무원 등 105명과 장비 35대가 동원돼 진화·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투숙객이 더 있거나 스스로 대피한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인원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