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이산가족 상봉 장면엔 비밀이 있다?”… 황정민의 고백

“‘국제시장’ 이산가족 상봉 장면엔 비밀이 있다?”… 황정민의 고백

기사승인 2014-11-24 18:31:55
사진=박효상 기자

영화 ‘국제시장’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이 극중 전쟁 통에 잃어버린 여동생과 훗날 상봉하는 장면 촬영 당시 뒷얘기를 털어놨다.

24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국제시장’ 기자간담회에서 황정민은 이산가족 상봉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동생 역을 연기한 배우는 외국분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영화는 한국전쟁 때 피란을 가다 아버지(정진영)와 어린 여동생을 잃고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덕수(황정민)가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쳐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의 생사를 모르고 평생을 산 남매는 이산가족 상봉 방송을 통해 극적으로 만난다.

황정민은 “제작진이 그 배우와 인사를 시키려 했지만 ‘촬영 전에는 만나지 말자’는 뜻을 전했다”고 털어놨다. 극중 여동생을 그리워하던 덕수의 감정을 극대화하고자 한 것이다. 그는 “덕수 입장에서 너무너무 기다렸던 사람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현장에서 찍을 때 모든 팀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촬영도 실제 이원생중계를 하는 식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원 KBS에서 그 장면을 찍었는데 각자 다른 스튜디오에서 모니터를 보며 연기했다”며 “스태프들이 배려해주셔서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시장’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덕수는 가족들과 피란을 떠나 고모(라미란)가 운영하는 가게가 있는 부산 국제시장에 터를 잡고 생활한다. 어머니(장영남)와 여동생(김슬기)을 돌보며 살다 첫사랑 영자(김윤진)를 만나 새 가정을 꾸린다. 다음달 17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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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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