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11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제17회 송음 의약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에는 경희대 약학대학 김동현 교수와 피터 로스차일드 바이오가이아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경희대 김동현 교수는 소화관 미생물과 노화, 비만, 대장염 등의 질병을 주로 연구해왔으며,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만 448건, 저서 20편으로 꾸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소화관 미생물과 관련된 효소의 산업적 응용에 지대한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송음 의약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피터 로스차일드 대표이사는 프로바이오틱 제품의 선두 회사인 바이오가이아사의 대표이사로서 세계인의 건강한 생활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인간 건강에 유익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품종에 관심을 갖고 제품 개발을 했으며 프로바이오틱스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 그의 노력으로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한 유산균 제재를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동성제약 이양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송음 이선규 회장님은 암, 치매, 당뇨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치료와 희망을 주는 의약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회장님의 기업이념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송음 의약학상을 통해 대한민국이 의약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57주년을 맞은 동성제약이 ‘Health From Nature’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며, 향후 100년 동성제약의 이정표로 삼을 것이다”며 비전에 대한 포부를 함께 전했다.
한편, 송음 의약학상은 동성제약이 의약학자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우리나라 약학발전을 선도하기 위하여 1998년 제정한 상이다. 수상 범위를 국내 뿐 아니라 세계로 넓혀가고 있어 세계 의약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 16회까지 국내외 총 37명이 상을 받았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