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에 대해 다룬 MBC ‘PD수첩’에서 고(故) 신해철을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나에게 의료사고가 생긴다면 편’에 출연한 한 전문의는 신해철의 X레이 사진을 보고 사망 원인에 대한 소견을 내놨다. 이 전문의는 “이 사진을 보니 환자를 퇴원 시킨 것이 제일 큰 문제점이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을 가리키며 “이렇게 가슴을 따라 가스가 보이고 심장과 심낭 사이에 가스가 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은 심낭이 하얗게 잘 보인다”며 “(그런데 신해철은) 심낭과 심장 사이에 공기가 차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의는 또 “공기를 빼내는 작업을 했었더라면 저렇게 순식간에 환자가 심장 정지 상태에 빠지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소견을 덧붙였다.
PD 수첩 제작진은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취재에 응할 수 없고 드릴 말씀도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