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봉을 앞둔 영화 ‘상의원’이 외국 바이어들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꼽혔다.
26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상의원’은 지난 5일~13일 열린 미국 최대 영화마켓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중국, 일본 유수의 배급사들을 포함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의 국가들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해외 바이어들이 ‘상의원’에 높은 관심을 가진 이유는 “가장 한국적이자 현대적인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쇼박스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현지에서 해외용 예고편이 소개되자 많은 바이어들이 기대감을 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려한 영상과 아름다운 의복, 배우들의 모습이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었다.
해외배급사 화인컷 측은 “보통 사극영화는 액션 등 장르를 혼합하지 않으면 해외판매가 수월하지 않다”며 “하지만 ‘상의원’의 경우 모짜르트VS살리에르를 연상시키는 대결구도, 패션을 통한 재능 등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 유럽, 미국 바이어에게 폭 넓은 관심을 끌어냈다”고 전했다.
영화는 조선시대 왕실과 궁중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등이 출연한다. 다음달 2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