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첫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 기온을 보이고 있다. 대관령 영하 6.4도, 태백 영하 4.9도, 파주·철원 영하 3.3도 등이다. 수도권
지역도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졌다. 서울·인천 영하 1.4도, 동두천 영하 2.0도, 수원 영하 0.5도 등으로 나타났다.
초속 6∼10m의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갔다.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7.7도, 파주는 영하 10.4도까지 내려갔다. 기상청은 오후 4시를 기해 경기도·충청남북도·전라남북도·경상남도·제주도·서울·인천·대구·부산·울산 등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경기도·강원도·충청북도·전라북도·경상남북도·대구·부산·울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져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충남 일부 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대구·속초·원주·목포·안동·제주에는 올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오전 한때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으나 적설량이 기록되지는 않았다.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에는 2일까지 다소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전남 남해안 제외), 제주 산간에는 3∼10㎝의 눈이 더 내리겠다. 충청북도·전남 남해안·경상남북도 서부 내륙에는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