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에서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며 수석 스튜어디스를 공항에 내리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8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면서 이륙을 하려던 비행기를 멈추게 했다.
당시 한 승무원이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조 부사장에게 과자를 봉지째 건넸고, 조 부사장은 “과자를 왜 봉지째 주느냐. 규정이 뭐냐”며 스튜어디스를 질책했다. 조 부사장은 이어 사무장에게 규정에 관해 질문하며 언쟁을 벌이다 “내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항공기는 기수를 돌려 수석 스튜어디스를 공항에 내려놓은 뒤 출발했고 이로 인해 비행기의 출발 시각은 20여 분 지연됐다.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에 도착까지는 11분이 늦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항공 내에서도 조 부사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