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와 이제훈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 SBS 드라마 ‘비밀의 문’이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사극 드라마 ‘비밀의 문’은 지상파 3사 월화극 중 꼴찌인 5.2%(전국기준) 시청률로 지난 9일 종영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MBC ‘오만과 편견’은 10.6%, KBS 2TV ‘힐러’는 7.9%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전작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인상적인 사극 연기를 선보인 한석규와 전역 후 첫 활동에 나선 이제훈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창완, 김유정 등 조연들도 힘을 더했다. 고전 추리물이라는 장르도 색달랐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역사에 의궤에 얽힌 살인 사건을 더해 흥미를 더했다.
하지만 지상파 드라마 경쟁력 약세 속에 ‘비밀의 문’도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지난 9월 22일 시청률 8.8%로 출발한 ‘비밀의 문’은 4회(약 10%)까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갈수록 하락하다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5%대로 추락했다. 지난달 27일에는 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후속작으로는 김래원·김아중 주연의 검사 드라마 ‘펀치’가 방영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