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가 영화 ‘상의원’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한석규는 10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상의원’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보다 많은 질문을 받았다. 또 그 각각에 대해 자신의 진지한 생각을 얘기했다.
한 시간여의 간담회를 마칠 무렵 한석규는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그는 “후시녹음 때 잠깐씩 영상을 봤지만 (오늘 시사회에서) 완성된 영화 처음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석규는 “‘상의원’은 제 스무번째 영화”라며 “과거 어떤 인터뷰 때 ‘매번 영화 개봉할 때마다 자식을 하나 낳는 기분’이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평생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싶다”며 “계속 그렇게 작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품을 함께 한 동료와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자신의 오른쪽에 앉은 이원석 감독과 왼쪽에 쭉 자리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조달환을 한 명씩 바라보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 의복을 만들던 곳이다. 이를 총괄하는 어침장 조돌석(한석규)이 궐 밖에서 옷 잘 짓기로 소문난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고수)을 만나며 겪는 감정변화가 내용이 중심이다. 궁에 들어온 공진과 왕(유연석), 왕비(박신혜)와의 사이에서는 벌어지는 이야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오는 2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