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농장서 AI 고병원성 확진 ‘양계농가 비상’

경남 양산 농장서 AI 고병원성 확진 ‘양계농가 비상’

기사승인 2014-12-13 16:36:55
최근 경남 양산에서 접수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H5N8)인 것으로 판명됐다.

경남도는 13일 오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 올해 도내 AI 확진은 지난 1월 밀양시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1일 양산시 명곡동의 한 농장에서 키우던 닭 20마리와 오리 400마리 가운데 닭 2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예방 차원에서 발생 농가를 포함해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농가 한곳의 닭과 오리 656마리를 살처분했다.

고병원성 확진에 따라 반경 3㎞ 이내 5개 농가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농가 입구 등에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관련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산지역은 과거 세 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봤다. 발생 농가에서 불과 반경 10㎞ 주변에 산란계 집산지가 위치해 긴장을 더하고 있다.

성재경 경남도 축산과장은 “도내 AI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금농장과 축산관련 시설도 적극적인 방역 활동에 나서달라”고 전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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