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승범이에게 전한 사랑의 크리스마스 선물

네 살 승범이에게 전한 사랑의 크리스마스 선물

기사승인 2014-12-22 10:03:56
삼진제약  이규일 영업이사 승범이 어머니 그리고 단국대 홍승필 교수

삼진제약, 성탄절 앞 ‘난치병 투병 아기 치료비 후원’ 훈훈

“승범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맘껏 뛰어놀면 좋겠어요”

성탄절을 앞두고 삼진제약이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아기에게 사랑의 치료비를 전해 훈훈한 화제다.

주인공은 천안 단국대병원에 입원 중인 네 살 배기 유승범 아기.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승범이는 온 몸의 상처가 마를 날이 없다. 물집과 상처 때문에 손가락과 발가락이 붙고 음식을 먹는 것도 쉽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3년 넘게 병마와 싸우며 몸무게는 겨우 6.5kg. 세 살이면 보통 10kg 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도통 몸무게가 늘지 않는 것. 여린 몸으로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다. 살이 찌고 건강해져야 수술이 가능하지만 지금으로선 기약조차 할 수 없다.

승범이를 돕기 위해 전국의 얼굴 없는 의사들과 삼진제약이 팔 걷고 나섰다. 의사사진전을 통해 치료비를 모은 것. 삼진제약은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의사들과 함께 ‘아름다운 사랑, 의사 사진공모전’을 열고 사진 출품과 우수작 추천 때마다 일정액의 기금을 적립했다. 전국의 의사들이 출품한 작품사진도 256개나 됐다.

이렇게 500만원을 마련, 삼진제약은 지난 16일 주치의인 천안 단국대병원 피부과 홍승필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아이의 어머니에게 치료비를 전달했다. 생활비와 병원비를 감당하기 빠듯한 형편. 하루 14시간씩 동네 마트에서 일을 하는 아빠와 가족에게 이 치료비는 단비와도 같은 선물인 셈이다.



후원금을 전달한 삼진제약 이규일 이사(영업2본부)는“성탄절을 앞두고 아기와 가족을 위해 많은 응원을 주신 전국 각지의 얼굴 없는 의사 분들에게 고마움을 드린다”며“어린 승범이가 하루빨리 병마에서 벗어나 밝고 건강하게 뛰어놀기를 우리 모두 기도하겠다”며 유군의 어머니를 위로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시작한 삼진제약의 사랑나눔 의사사진전은 이번에 10회째로 유승범 아기를 포함 그동안 총 9명의 난치병 어린이가 치료비 후원을 받았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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