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3)이 독일 프로축구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벗었다.
23일 도르트문트에 따르면 지동원은 같은 리그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과 2018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며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기로 도르트문트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와 인연이 깊다. 잉글랜드 선덜랜드 소속이었던 지난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처음으로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1월에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으로 6개월을 보냈다.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을 맺은 것은 지난 7월이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 시즌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18개 구단 가운데 17위로 추락하면서 지동원의 팀 내 입지는 더 좁아졌다.
지동원은 “시즌 전반기를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다시 입어 기쁘다”며 “몸 상태를 최대한 빠르게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위로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일정은 2015년 1월 31일부터 시작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