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미생 시즌2’ 계획 “장그래와 4인방, 甲과 乙 재회할 때의 미묘함 담겠다”

윤태호 ‘미생 시즌2’ 계획 “장그래와 4인방, 甲과 乙 재회할 때의 미묘함 담겠다”

기사승인 2014-12-23 15:55:55

tvN 드라마 ‘미생’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내년 연재 예정인 시즌2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23일 윤태호 작가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를 통해 “미생 시즌2에선 일의 시작과 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회사의 수익은 어떤 흐름으로 어떻게 급여를 제공하고 투자에 이르게 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연애 이야기가 아닌 결혼 적령기 직장인들의 결혼고민도 다룰 것이고, 시즌 1에 등장했던 워킹맘뿐 아니라 기러기 아빠들의 이야기도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작가는 이어 “장그래 역시 후임을 받게 된다”며 “그가 후임을 대하는 방식, 선임으로서의 태도, 대기업이 아닌 작은 기업 안에서 보다 스킨십이 강화된 에피소드들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즌 1에 등장한 장그래의 주변 인물들을 시즌 2에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윤 작가는 “모두 그대로 나올 예정”이라며 “시간이 흘렀으니 추가되는 인물들도 있을 것이다. 장그래를 통해 중소기업을, 다른 입사동기들을 통해 대기업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이다, 특히 입사 동기였던 4인방이 갑과 을로 만날 때의 미묘함도 담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웹툰 미생 시즌 2는 내년 봄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된다. 내년 상반기 단행본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윤 작가는 드라마 미생에 대한 종영 소감도 전했다. 그는 “원작에 대한 배려와 드라마만의 매력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에 감동했다”며 “처음부터 한 명의 시청자 입장으로 보았기 때문에 드라마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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