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630회 2등 당첨자 30대 “부모님께 빌린 돈 갚을 것”

로또 630회 2등 당첨자 30대 “부모님께 빌린 돈 갚을 것”

기사승인 2014-12-30 11:41:55
30대 남성의 딱한 사연이 한 로또 사이트에 올라와 온라인에서 화제다.

자신을 30대 가장이라고 밝힌 정우길(가명)씨는 “부모님께 빌린 돈 갚아야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630회 2등 당첨용지 사진을 게재했다.

정씨는 과거 주식으로 5000여만원의 빚을 졌는데 부모님이 대신 갚아줬다고 밝혔다. 항상 죄스러운 마음이 가슴 한편에 남아 있었다는 정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또를 구매했는데 2등 5000여만원에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정씨는 당첨 후기에서 “처음에 200만원으로 시작한 주식이 700만원까지 올랐다”며 “기쁜 나머지 대출까지 껴서 주식에 투자했는데 결국 5000만원의 빚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2등 당첨금은 세금을 빼고 3900여만원 되는데 이 돈을 전액 부모님께 드릴 것”이라고 사용계획을 전했다

그는 덧붙여서 “조금이나마 부모님께 진 빚을 갚게 됐다”며 “남은 1000만원의 빚도 열심히 일해서 갚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의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700만원 벌었을 때 그만두시지 안타깝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시겠다”, “이제 주식하지 말라” 등 많은 의견을 남겼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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