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비하인드]‘기술자들’ 김우빈, 동료배우·제작진 입모아 칭찬 왜?

[쿡비하인드]‘기술자들’ 김우빈, 동료배우·제작진 입모아 칭찬 왜?

기사승인 2014-12-30 15:00:55

김우빈(25)은 요즘 가장 잘나가는 모델 출신 배우 중 하나다. 지난해 드라마 ‘학교2’ ‘상속자들’로 인기를 끌었고 ‘친구2’(감독 곽경택)를 통해 스크린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24일 개봉한 영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은 개봉 6일 만에 150만을 돌파했다.

김우빈은 개성 있는 얼굴과 안정된 연기력은 물론 인성까지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시사회, 인터뷰, 미디어데이 등 어딜 가나 칭찬 일색이다. 동료배우, 제작진들이 입 모아 칭찬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영화 개봉 전 기자들과 만난 임주환은 “원래 후배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라면서도 “촬영하면서 우빈이에게 한 번도 뭐라고 한 적이 없다. 물론 모델 선후배 관계라서 우빈이가 예의 있게 한 것도 있지만 정말 괜찮은 친구다. 친한 후배 송중기, 이광수 만큼 예의바르고 괜찮은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제작을 맡은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남지웅 대표는 “내가 김우빈을 좋아해서 코스프레하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친구2에 이어 기술자들도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 인간적으로 정말 괜찮은 친구”라고 칭찬했다.

특히 이현우는 인터뷰에서 김우빈에 대해 “정말 좋은 형이고 배우로서 배울 게 많다. 인간적인 김우빈도 정말 매력적이다. 사람 김우빈, 배우 김우빈 모든 면이 나에겐 긍정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기술자들’은 인천 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매니저조차도 “민망할 정도로 많이 나온다”고 말할 만큼 김우빈의 비중이 높다. 김우빈을 위한 영화라는 비판과 함께 타깃이 20대이고 ‘상의원’(감독 이원석)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등 쟁쟁한 경쟁작 때문에 우려 섞인 반응도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반응은 예상 외로 뜨거웠다. 화려한 스케일의 액션 신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까지 20~30대 관객들을 중심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9일 하루 588개 스크린에서 10만4249명을 모았다. 국제시장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누적관객 수는 152만7879명이다.

김우빈은 “과분할 정도로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상관객수를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이유가 ‘국제시장’ 황정민, ‘상의원’ 한석규 선배님 모두 저에게 하늘같은 분이다. 어찌 감히 비교할 수 있겠냐. 함께 (경쟁)하는 자체만으로 영광”이라고 겸손해했다.

“좋은 배우가 되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힌 김우빈.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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